“트럼프, 일부러 금·은값 올리는건 아니지?”…연준 때리자 금은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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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지며 귀금속 시장이 큰 반응을 보이고 있고, 금과 은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금은 온스당 4609.58달러, 은은 온스당 85.73달러로 각각 급등하며 시장의 투기적 수요가 실질적인 화폐 대체 자산을 찾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조사 착수와 정치적 압박 증가로, 이는 인플레이션 통제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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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파월의장 조사 착수 후폭풍
금 온스당 4600달러·은 85달러 돌파
“금 가격 곧 5000달러 넘을수도”
정세 불안도 안전자산 선호 강화 한몫

서울의 한 금은방에 골드바와 실버바가 진열되어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금은방에 골드바와 실버바가 진열되어 있다. [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지면서 귀금속 시장이 폭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달러 신뢰가 흔들리자 안전자산인 금과 은으로 자금이 급격히 쏠리면서 가격이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온스당 4609.5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629.9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은의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은 현물 가격은 하루 만에 약 7% 급등하며 온스당 85.7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규모가 작은 은은 유동성 유입에 민감한데, 최근 연준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이 은의 ‘화폐적 가치’를 재부각시키며 매수세를 강하게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금과 은의 동반 급등은 단순한 원자재 강세를 넘어 미국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약화를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은 가격이 금보다 빠르게 오르며 금·은 비율(Gold-to-Silver Ratio)이 역사적 평균인 50~53 수준으로 빠르게 수렴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투기적 수요를 넘어 실질적인 화폐 대체 자산을 찾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금과 은 가격 폭등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은 미국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법무부는 연준 본부 건물의 25억달러 규모 보수 공사와 관련한 의회 증언의 허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이를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시도로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마이클 헤이그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에 “시장은 연준의 독립성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는 화폐 가치 희석(dedollarization·debasement)에 대한 베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치적 압박이 지속될 경우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가 오는 5월 종료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면담할 예정이며, 예측시장에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의 케빈 해싯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누가 연준 수장이 되더라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인플레이션 통제력 약화 우려로 이어지며 금과 은 가격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과 이에 대응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압박 시사, 베네수엘라 사태와 그린란드 인수 발언 등 강경 외교 기조가 맞물리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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