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2월 이란 초등학교 공습 사건에 대한 미국의 책임 소재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고의로 그런 짓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직후인 2월 28일 오전 이란의 미나브 지역의 한 여자 초등학교가 수업 중 폭격을 당했다. 이란 당국자들에 따르면 당시 공습으로 최소 175명이 숨졌으며 대부분 어린이였다.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이란이 한 짓”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부가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조사 내용을 공개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문의하라고 답했다.
미국 군 당국자들은 비공개적으로 미군이 해당 공습을 수행했음을 인정하면서 정보 실패 탓으로 돌렸다. 해당 학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이 사용하는 기지 인근에 위치했으며, 학교가 들어선 부지는 원래 기지의 일부였다.이 관계자들은 내부 조사 결과, 목표물 선정을 담당한 군 인원들이 7년 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은 위성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당 이미지에는 기지 옆에 학교가 나타나 있지 않았다.하지만 해당 부지 평가에 참여한 인원 가운데 적어도 두 명은 기지 내 건물이 학교로 전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 같은 평가는 표적 선정 담당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정보 및 군 관계자들은 해당 지역을 폭격 대상지로 계속 분류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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