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유 비축량 바닥나는데…호르무즈 재봉쇄까지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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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 비축량 바닥나는데…호르무즈 재봉쇄까지 ‘첩첩산중’

업데이트 : 2026.07.16 23:05 닫기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연합뉴스]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연합뉴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원유 공급 부족 사태가 다시 초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쟁 초기 충격을 완화했던 전략비축유와 민간 재고가 바닥나면서 완충장치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비축유가 고갈되기까지 몇 주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T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3월 발표했던 총 4억 배럴 규모의 긴급 비축유 방출 계획 중 약 75%가 이미 소진됐다. 추가 공급 여력이 수주분밖에 남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휴전 발표 직후 배럴당 100달러에서 70달러 초반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휴전이 사실상 무산, 브렌트유는 전날 장중 87달러를 돌파해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뒤 각국 정부는 공급 부족으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지 않게 가능한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서방 국가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했다. 중국도 원유 수입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국영 석유회사들이 재고를 활용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 덕분에 브렌트유 최고가는 4월 배럴당 126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비축유가 이미 고갈된 현 상황에서는 부족한 공급을 채울 방안이 마땅치 않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수개월간 계속될 수 있어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에너지 전문 분석업체 에너지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이사는 FT에 “전쟁 발발 당시엔 전략비축유 외에도 약 4억 배럴의 과잉 재고가 있었지만 지금 우리는 거의 가진 게 없다”며 “호르무즈해협 물류가 정상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시장의 안일한 기대가 심각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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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원유 공급 부족이 우려되고 있으며, 비축유와 민간 재고가 바닥나 공급 대책이 부족해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공급 가능한 비축유가 소진될 날이 가까워졌다고 경고하며,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장중 87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과 이란의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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