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세 아들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 나타나 화제를 모은다.
1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앉은 '결단의 책상' 옆에 서서 약 30분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머스크는 검은 재킷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 '마가(MAGA)'가 적힌 검은 볼 캡을 착용하고 등장해 DOGE를 둘러싼 월권과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 해명했다.
특히 머스크의 아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이하 엑스)도 함께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강탈했다. 엑스는 '결단의 책상' 옆에서 코를 후비적거리고 책상에 손을 닦는 등 어린아이의 자유분방함을 그대로 보였다. 머스크가 답변하는 동안 그의 손짓을 따라 하거나 어깨에 매달리기도 했다.
엑스는 머스크의 어깨 위에 올라타더니 아빠가 쓴 'MAGA' 모자를 만지작거렸다. 모자가 벗겨지려고 하자 머스크는 다시 눌러쓰는 모습을 보였다.
엑스는 2020년생으로, 머스크의 12명의 자녀 중 막내다. 머스크는 12명의 자녀를 뒀지만,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전 부인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6명의 아들을 뒀다. 그라임스 사이에서는 엑스를 포함해 3명의 자녀가 있다. 또한 머스크는 자신이 세운 기업 뉴럴링크의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의 사이에도 3명의 자녀를 낳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