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해임까지 거론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립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내놓을 관세에 대한 연준의 전망과 연준의 독립성 등에 대한 의견에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 6~7일 FOMC 개최
우선 6일과 7일(현지시간) 연준은 FOMC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기준금리)를 논의합니다. 파월 의장과 연준 이사 7명과 뉴욕 연방은행장 등 12명의 지역연방은행장이 모여 정책금리를 결정합니다. 올해 예정된 8번째 회의 중 세 번째 회의입니다.이번 FOMC에서는 1월과 3월에 이어 현행 기준금리(4.25~4.50%)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6월까지는 관망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한은은 8일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합니다. 3월 말 외환보유액은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4100억 달러선을 넘기지는 못했습니다. 또 9일에는 3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 달러로 2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이 위축됐을 수 있지만 3월까지는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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