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의약품은 車보다 관세 높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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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6 23:56 수정2025.09.16 23: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보다 수익성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25% 이상의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영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반도체와 의약품은 이익률이 (자동차보다) 더 높다”며 “반도체는 (관세를) 더 낼 수 있고, 의약품도 더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상당한 관세’를 예고하며 한 때 100%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150∼250%의 관세를 거론한 바 있다.

한편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타협하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피해를 본다는 우려가 있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난 아무것도 타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동안 미국 자동차 업계는 미국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에 대해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타결한 이후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5%의 관세를 처음 부과한 것도 자신이었다며 관세 정책의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는 관세 때문에 미국에 9500억달러를 내고 있고, 일본은 6500억달러를 내고 있다”며 “내가 오기 전까지 우리한테 아무것도 내지 않던 기업과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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