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이어 빗썸서도 거래 가능
“변동성 커 투자 각별한 유의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밈 코인’(농담이나 유행어 등에 착안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이 잇따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고 있다.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20일 코인원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처음으로 오피셜 트럼프를 상장한 데 이어 국내 2위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사흘 전인 17일(현지 시간) 1달러도 되지 않는 가격에 발행한 오피셜 트럼프는 한때 77달러까지 급등했다 22일 오후 3시 기준 40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화폐 중에서 시가총액 22위 수준이다. 빗썸에서 21일 오후 7시 30분 5만33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오피셜 트럼프는 22일 오전 7만1650원까지 올랐다가 6만 원대로 하락했다.
밈 코인은 투기적 성향이 짙고 변동성도 다른 코인보다도 큰 만큼 투자에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오피셜 트럼프 공급량의 80%가량을 보유한 만큼 이해 충돌의 소지가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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