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따라가면 돈냄새 솔솔”…베네수엘라 다음은 여기라는데

1 week ag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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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로주의를 바탕으로 베네수엘라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돈로 트레이드'가 월가에 출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따른 정치적 변화가 투자자들에게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쿠바 등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도전 과제가 여전히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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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로주의 올라탄 돈로 트레이드 등장
트럼프 관심지역에 몰리는 헤지펀드
베네수 방문일정에 동행요청 쇄도해
쿠바·콜롬비아 채권에도 눈독 들여

돈로트레이드 [구글 Gemini]

돈로트레이드 [구글 Gemini]

‘돈로주의(Donroe Doctrine)’를 천명하며 서반구를 집어삼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야망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돈로 트레이드’가 월가에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네수엘라 채권 급등으로 이미 이익을 얻은 헤지펀드 및 기타 투자사들은 현지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카라카스 방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중재 청구권이나 미지급 국채 같은 특수 금융상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른 투자자들은 콜롬비아와 쿠바의 채권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린란드의 한 소규모 은행 주가는 최근 급등했다.

5년 전부터 베네수엘라 채권에 베팅해 온 카나이마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립자 셀레스티노 아모레는 “이것은 우리에게 시작에 불과하다. 훨씬 더 큰 거래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아모레는 자사의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가 최근 전년 대비 약 150%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투자자들은 이전에 러시아, 미얀마, 이라크 같은 국가의 분쟁, 부패, 통화 위기에도 배팅했다 손실을 입은 바 있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주의적 외교 정책에 베팅한 최근 성공 사례가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지난 가을 워싱턴의 200억 달러 구제 금융 패키지와 트럼프 동맹인 하비에르 밀레이 정당의 중간선거 압승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에 베팅해 큰 수익을 올렸다.

11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빈민가 코타 905 지역 뒤로 시내 고층 건물들이 솟아 있다. [AP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빈민가 코타 905 지역 뒤로 시내 고층 건물들이 솟아 있다. [AP연합뉴스]

수년간 대부분의 자금 운용사들은 미국의 복잡한 제재, 정치적 탄압, 경제적 부실 관리로 인해 베네수엘라를 접근 금지 구역으로 간주해왔다. 2017년 채무 불이행 이후 바닥 가격에 머물러 있던 이 나라의 채권은 주로 신흥 시장 전문가나 부실 채권에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자들의 놀이터였다.

이제 투자자들은 정치적 변화, 미국의 개입, 베네수엘라의 방대한 석유 자원에 대한 미국 투자가 결합되면 채무 재조정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일부는 마두로 정권 하에서 침체된 다른 산업에서도 투자 기회가 나타날 수 있다고 희망하고 있다.

시그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찰스 마이어스 회장은 투자 전망을 평가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방문을 계획 중이며, 동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어스 회장은 마두로 정권 장악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두 차례 접촉해 주요 정부 및 산업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중앙은행장, 카라카스 증권거래소장 등을 우선 접촉 대상으로 삼고 있다.

마이어스 의장에 따르면 시그넘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서도 유사한 방문을 주관했으나, 이번 방문에 대한 요청은 그보다 3~4배 많았다. 그는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은행, 국부펀드, 심지어 마이애미 부동산 개발업자들까지 석유 및 건설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계 경영진들과 함께 방문 참가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뉴욕 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월스트리트 뉴욕 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다른 투자사들도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드니 소재 트라이베카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벤 클리어리 파트너는 “자사가 베네수엘라의 거대한 미개발 광물 자원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전환 과정을 직접 평가하기 위해 수개월간 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험 요인도 크다. 국내 정세 불안이나 워싱턴과의 갈등이 재건 시도를 무산시킬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노후된 석유 인프라를 되살리는 것도 도전 과제이며, 일부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관여를 꺼릴 수도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 쿠바, 멕시코 등 국가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해당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투기 열기의 한 징후로, 그린란드의 소규모 은행인 그린란드 은행(Bank of Greenland)의 주가가 올해 42%까지 급등했는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그린란드에 대한 투자 붐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에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상무는 “많은 신흥시장 헤지펀드들이 현재 상황을 단일 거래 기회라기보다 새로운 기회 집합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며 “더 많은 정권 교체, 정책 충격, 강제 매도자, 자본 통제 또는 재정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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