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시 CEO “특정 포장 비용 오르면 다른 포장으로 전환” 언급
6년 연속 ‘최악 오염기업’ 불구 포장지 재활용율 목표치 하향 조정 전망
미국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제임시 퀸시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재무 보고 콘퍼런스 콜에서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포장 비용이 증가하면 다른 포장 옵션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부과한 25% 관세가 12일부터 부과돼 알루미늄캔 가격이 상승하면 폴리에스터 플라스틱(PET) 병의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퀸시 CEO는 회사가 캐나다에서 캔용 알루미늄을 수입하고 있으며 새로운 관세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인상을 완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알루미늄 가격이 25% 인상되는 것은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코카콜라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장 비용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총비용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코카콜라는 관세인상으로 국내에서 알루미늄을 조달하기 시작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지난 분기에도 미국산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했다.
퀸시는 코카콜라가 이미 ‘헤지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며 “다양한 재료와 수입원의 상대 가격이 변함에 따라 재료를 어디서 구할지 조정한다”고 설명했다.알루미늄은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보다 비싸지만 무한히 재활용이 가능하다. 코카콜라는 알루미늄캔 사용에도 불구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도 계속 생산해 그린피스에 의해 6년 연속 세계 최악의 오염 기업으로 지정됐다.
코카콜라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용기 전환으로 2035년까지 재활용 포장재 사용 목표를 기존의 50%에서 35%~40%로 하향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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