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거래 미국이 결정…누구도 우리와 경쟁 못해”

3 weeks ago 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현재 진행 중인 상호관세 협상 관련 “거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we‘re the one that sets the deal)”라며 미국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다른 국가들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들을 위해 협상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통상협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국가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과의 전날 회담은 환상적이었으며 EU와도 통화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 한국은 다음 주에 오며 인도와도 대화 중인데,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우리는 ‘빅 15(Big 15)’ 경제국과의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협상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멜로니 총리와의 오찬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시 주석이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며 미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누구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다른 국가들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이든 다른 누구든 협정을 맺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한편 그는 민간의료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가 폭락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나라를 건설하고 있다”며 “(트럼프 1기 때보다) 더 나아질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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