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위기 종전협상 힘받나
트럼프 "발포 그만" 중재 수용
이란도 이스라엘 공격 중단해
10일까지 합의 가능성 살아나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 하루 만에 멈췄다. 이란군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인 파르스통신은 이날 이란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작전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이란 언론들을 통해 낸 성명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했으며 이란군의 작전 중지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범죄자 미국의 지원하에 레바논 남부와 다히예(베이루트 근교의 헤즈볼라 근거지)에서 자행된 잔혹한 시온주의 정권의 침략과 악행에 대응해 강력한 이란군은 억압받는 레바논 국민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군의 작전이 중지되지만 레바논 남부를 포함해 적들의 침략과 악행이 계속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압도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경고했다.
이란군은 지난 7일 이뤄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보복한다는 명분으로 7일 밤과 8일 새벽에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반격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8일 새벽과 낮에 테헤란, 카라지,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도시를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반격을 만류했지만, 이스라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8일 다시 통화를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양국에 발포 중단을 요구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즉각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다. 최종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 채널12도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이달 10일까지는 의견 조율이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앞서 진행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 이번주 월요일(8일), 화요일(9일), 수요일(10일) 중으로 합의가 체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이란에 하고 싶은 말은,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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