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짜뉴스에 격노…“CNN 기자, 개처럼 쫓겨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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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공습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 언론에 강한 반발을 나타내며 CNN 기자를 실명으로 언급하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이란 핵시설 파괴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반박하며, 행정부의 정보 당국도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DIA 보고서의 내용을 유출한 이들에 대해 FBI가 조사 중이며, 이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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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효과에 의문을 품는 언론을 상대로 격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기자 실명까지 거론하며 “개처럼(like a dog) 쫓겨나야 한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 핵시설의 파괴가 제한적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한 CNN 기자에게 “CNN에서 해고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비슷한 보도를 한 뉴욕타임스(NYT)에 대해서는 기자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채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앞서 CNN과 NYT는 전날 국방 정보 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 핵시설의 파괴가 제한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보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 핵시설이 파괴됐다는 대통령의 거듭된 언급은 새로운 정보를 통해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란이 (핵 역량) 재건을 택한다면 그들은 3개 핵시설(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을 모두 재건해야 하며, 거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엑스에 “다량의 신뢰할 만한 정보는 이란 핵 프로그램이 최근의 정밀 공격으로 심각하게 손상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1급 기밀인 DIA 보고서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사람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며 “이를 언론에 유출한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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