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포트 3곳·관광형 항공노선 6개 구축 계획 마련
관광·미래항공산업 결합…경제성 분석도 B/C 1.03
하반기 국토부 시범운용구역 신청…실증사업 본격화
경남 통영과 고성 등 남해안 주요 관광지를 하늘길로 잇는 도심항공교통(UAM) 관광망 구축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경남도가 버티포트 3곳과 관광형 UAM 노선 6개를 담은 기본계획을 마련하면서 남해안 관광의 이동 방식이 육상·해상 중심에서 미래항공교통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6일 경남대표도서관에서 ‘남해안 관광 UAM 시범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통영·고성을 중심으로 한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핵심사업인 ‘자란통영관광만(T-UAM)’ 조성을 위한 것으로, 관광과 미래항공교통을 접목해 남해안을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통영 도남관광지와 고성 해양레포츠아카데미, 해양체험 복합관광공간 등 3곳에 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를 구축한다. 이들 거점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노선 3개와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 3개 등 모두 6개의 관광형 UAM 노선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차량이나 여객선으로 이동해야 하는 관광객들이 앞으로는 UAM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빠르게 오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남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비행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남해안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성도 확보했다. 용역에서는 관광수요 예측과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3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시범운용구역 지정에 필요한 운영계획과 안전관리 체계, 사고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중간보고회 이후 반영된 전문가 의견을 비롯해 버티포트 구축계획, 관광형 노선 운영방안, 시범운용구역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정이 이뤄지면 버티포트 조성과 시험 운항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관광형 UAM 실증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실증사업이 본격화되면 남해안 관광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항공교통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관련 산업 기반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 인증과 안전성 확보, 소음 저감, 운항비용 절감, 관련 제도 정비 등의 과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남도와 통영시·고성군, 경남테크노파크, 한국공항공사, 우주항공청,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교통연구원, 대한항공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훈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남해안 관광과 미래항공교통을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국토부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버티포트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남해안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형 UAM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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