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또다시 국내 극장 점령에 나섰다. 그의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최종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스타트를 끊으며 그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O역대급 오프닝 터졌다
1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8)이 개봉 첫날인 17일 하루만 일일 관객 42만3946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극장가를 장기 집권 중이던 우리 영화 ‘야당’(4만2905명)을 제친 것으로 규모상 10배 차이를 보였다. ‘미션 임파서블8’은 이런 오프닝 스코어에 기대 전체 극장 매출의 76%에 달하는 42억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특히 개봉 첫날 성적에 있어 ‘미션 임파서블8’은 올해 최고, 시리즈 자체 최고란 2개 신기록을 수립하는 데도 성공했다. ‘미션 임파서블8’ 등장 전 연내 최고 오프닝 스코어는 봉준호 감독 영화 ‘미키17’이 세운 24만8047명이었다. 시리즈 자체 최고 오프닝 성적은 ‘미션 임파서블’ 최고 흥행작이기도 했던 2011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 거둔 26만4719명이었다.
폭발적인 화력은 개봉 전 내한으로 더욱 달아오른 톰 크루즈를 향한 국내 관객들의 높은 호감도와 맞물려 ‘주말 개봉 전략’ 또한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8’은 수요일이나 목요일 개봉하는 기존 관행을 깨고 주말 연휴의 시작인 ‘토요일’ 이례적 출격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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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남녀노소 만족시킨 ‘톰파민’!
실관람객 평점인 CJ CGV 골든 에그 지수에서도 ‘미션 임파서블8’은 97%대의 높은 평점을 얻으며 대흥행을 예감케 하고 있는 가운데,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 프랜차이즈 영화임을 방증하듯 남녀노소 모든 관객층에 고르게 높은 평점을 받은 점도 눈에 띈다. CGV 예매 관객 분석에 따르면 남녀 관객 비율은 각각 58%와 42%로 집계됐으며 20대 15%, 30대 26%, 40대 30%, 50대 29% 등 연령 비율을 기록했다.
시리즈 ‘마지막’을 예고한 이번 영화는, 2006년 개봉한 3편에서 언급된 바 있던 ‘토끼 발’의 정체 등 전편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비밀을 19년 만에 밝히는 등 성실한 ‘떡밥 회수’로 팬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톰 크루즈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손에 땀을 쥐는 리얼 액션 등으로 시리즈를 챙겨보지 않은 젊은 관객층의 지지까지 얻고 있다. 이와 맞물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톰 크루즈 역대급 액션 연기를 ‘톰파민’(톰 크루즈+도파민)이란 신조어로 칭송하고 있기도 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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