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이어 브래드 피트까지?…극장 침체에 ‘할리우드 티켓 파워’도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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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브래드 피트에 이어 스칼렛 요한슨까지, 할리우드 톱 배우들의 ‘신작 경쟁’으로 여름 극장가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글로벌 스타로 손꼽히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 예상 밖의 흥행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침체 국면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케이(K) 스크린에서 이들이 그 ‘이름값’을 해낼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톰 크루즈의 일명 ‘미임파(미션 임파서블) 쇼크’로 대변되는 할리우드 흥행 보증수표들의 예전 같지 않은 티켓 파워는 현재 박스오피스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브래드 피트와 ‘탑건: 매버릭’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던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 경우 6월 25일 개봉,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대 이하의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쟁작 부재 속에 압도적인 ‘1위 독식’이 예상됐으나 2위와 크게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다. 6월 30일 기준 일일 관객 동원이 5만2402명으로, 3만 관객을 모은 이선빈 주연의 호러 영화 ‘노이즈’에 불과 2만 명 차 턱밑 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스칼렛 요한슨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홍보를 위해 직접 한국까지 찾았다. 개봉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규모 레드카펫 행사를 열고 관객과 만나 영화 관람을 독려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한다.

스칼렛 요한슨의 전방위적 프로모션에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국내 흥행을 과거처럼 장담할 순 없다는 게 극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앞서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의 최종편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 차 내한했지만, 국내 극장 침체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335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친 게 그 배경이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구축되기 전 선보인 1·2편을 제외한 6편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관객 수에 해당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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