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2)가 생애 첫 오스카(아카데미) 트로피로 공로상을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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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하가카데미(AMPAS)는 18일(한국시간)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 수상자로 톰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총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개최될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진행한다.
아카데미 측은 톰 크루즈의 수상자 선정 이유에 대해 “(관객들을 위한)극적인 경험,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영화 제작 업계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의 성취로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과학에 특별히 기여한 영화계 인물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톰 크루즈는 이번 수상을 통해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톰 크루즈는 그간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번,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한 번 이름을 올린 경험은 있었으나 그게 실제 수상으로 이뤄진 적은 없었다. 그는 1990년 영화 ‘7월 4일생’으로 남우주연상 후보, 1997년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후보, 2000년 영화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에는 영화 ‘탑건: 매버릭’(탑건2)으로 작품상 후보에 지명된 바 있다. 톰 크루즈는 영화 ‘탑건’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관련해 AP 통신 측은 “(1990년) 처음 오스카 후보에 오른 이후 35년 만에 마침내 트로피를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톰 크루즈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탑건: 매버릭’(2022년)을 개봉해 극장가의 박스오피스 열기를 다시 불붙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에서 스턴트 액션 장면을 직접 연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올해 신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미션 임파서블8’)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이 작품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초로 올해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