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하필 가장 중요한 순간에 찾아온 위기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의 부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독일 원정(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놀랍게도 결장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도 나서지 못하면서 리버풀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풋볼 런던'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몇 주간 발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섰다. 끝내 시즌 승부처에서 탈이 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사활을 건 토트넘은 프랑크루프르와 8강 2차전에서 손흥민을 기용하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28)의 결승골에 힘입어 합계 2-1로 간신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고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3경기 연속 결장한 손흥민의 몸 상태가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스탠다드'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한동안 발 문제를 겪어 왔다. 지금이 그에게 회복 시간을 줄 적기다"라면서도 "노팅엄전은 분명히 결장할 것이다. 손흥민의 상태는 나아지기는커녕 악화되고 있는 지경"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매체는 손흥민의 복귀 일정을 '알 수 없음'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오른쪽)이 3일(한국 시각)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쉴 틈이 없다. 오는 28일에는 EPL 단독 선두 리버풀을 만난다. 다음 달 2일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비록 토트넘은 EPL 순위 경쟁을 포기했다고는 하나, 계속된 패배 속에 보되/글림트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최근 11번의 공식 경기에서 3승 2무 6패를 거둘 정도로 기복이 심했다. 특히 손흥민이 결장한 3경기에서는 1승 2패에 그쳤다.
부상 전문의도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라지파 브라르 박사는 "발 부상은 항상 까다롭다. 복잡한 부위다"라며 "발은 축구를 하는 도중 부담을 크게 받는다. 손흥민이 아직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면, 다음 경기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양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