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잔류 결심? 손흥민, LA FC 이적 거부…MLS행 무산인가, 연기인가

11 hours ago 6

토트넘은 각종 채널을 통해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자료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은 각종 채널을 통해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자료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은 최근 공개한 새 시즌 원정 유니폼 모델로 주장인 손흥민을 내세웠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은 최근 공개한 새 시즌 원정 유니폼 모델로 주장인 손흥민을 내세웠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잉글랜드)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의 잔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분위기다.

‘더선’ 등 영국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장의 미국행은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된 손흥민이 이번 제안을 올 여름에는 받아들이지 않고 우선 토트넘에 복귀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는 내용이다.

매체들에 따르면 LA FC는 아스널, 첼시(이상 잉글랜드) 출신 프랑스 베테랑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가 릴(프랑스)에 입단한 빈자리를 채워줄 거물급 공격수로 손흥민을 낙점하고 협상에 나섰으나 거절당했고, 현재 단계에선 내년 1월 개장할 겨울 이적시장이나 1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1월 재계약 대신 기존 계약에 따른 ‘1년 연장옵션‘을 활성화하며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다.

계약 종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선수이적시장의 최대 화두가 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축구계가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70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월드클래스‘의 선택을 예의주시한다.

막대한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알나스르, 알아흘리, 알카디시야)가 가장 적극적인 상황에서 튀르키예(페네르바체), 독일(친정팀 레버쿠젠)이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고 LA FC도 손흥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수익에 관심이 크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사실상 막대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 올 여름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리란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의 분위기는 예상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2025~2026시즌 선수들이 착용할 홈 유니폼에 이어 최근 공개된 원정 유니폼 메인 모델로 등장했고 토트넘은 소셜미디어(SNS)와 홈페이지, 자체 온라인 채널 영상 등을 통해 손흥민이 등장하는 다양한 자료들을 꾸준히 띄우고 있다.

물론 이적시장에서는 변수가 많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나 상식적으로 곧 이별하게 될 선수를 구단 핵심상품 핵심 모델로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도 상당히 높이 제기됐다.

더 나아가 몇몇 현지 언론들은 최근 ”토트넘이 2015년 여름부터 10년간 헌신한 공신이 스스로 거취를 선택하도록 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칼자루를 구단이 쥐지 않겠다는 것으로 토트넘에겐 흔한 상황은 아니다.

그만큼 토트넘에 손흥민은 몹시도 특별한 존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엄청난 활약을 펼친 그는 거액을 받으며 유럽 빅클럽에서 뛸 기회가 꾸준히 있었으나 좋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항상 팀을 지켰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기나긴 ’무관의 한‘을 풀었다.

손흥민은 이번주 메디컬 체크를 받고 런던 클럽하우스인 홋스퍼웨이에서 최근 시작된 프리시즌 팀 훈련에 참여한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덴마크)과 면담도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재계약 협상 정황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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