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토큰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토큰화된 주식의 시가총액이 한달만에 32% 급증하며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화는 기존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서 토큰의 형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전송이 손쉽고 소유권 증명도 블록체인을 통해 쉽게 할 수 있어 채권, 주식, 부동산 등 많은 자산들이 토큰화되고 있는 추세다.
6일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의 시가총액은 19억5668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로 2조9937억원에 달하는 수치다.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토큰화 주식의 시가총액은 한달 전인 지난달 5일 14억8400만달러 수준이었는데 31.85% 급증했다.
토큰화 주식의 전송 규모도 지난달 89억679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달(35억7188만달러)대비 149.35% 급증했다.
시총 증가의 가장 큰 배경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방식으로 상장한 시큐리타이즈(SECZ)가 상장과 동시에 약 2억95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토큰화 주식으로 발행한 것이다.
시큐리타이즈는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기업인 만큼 상징적으로 자사 주식을 토큰화했다.
특히 이번 상장은 합성 토큰이나 해외 우회 상품이 아니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동일한 보통주를 발행사 주도로 토큰화했다.
시큐리타이즈는 토큰화 증권도 기존 미국 증권법과 시장 구조 안에서 발행하고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자는 가입 절차와 적격성 심사, 고객확인, 자금세탁방지 점검을 거쳐야 한다.
해외에서는 주식·국채·MMF 등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는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미국 예탁결제원(DTCC·Depository Trust and Clearing Corporation)은 이달 토큰화 증권 시범 거래에 이어 10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Intercontinental Exchange)도 주식 토큰화로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시장의 인프라(기반 시설) 구축 속도에 맞춰 기업도 사업 영역을 주식 토큰화로 넓히고 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Mobile Trading System) 투자 시대를 개척한 미국 핀테크 기업 로빈후드는 120개국을 대상으로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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