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북미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3대 영화제 중 하나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76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된 제58회 휴스턴국제영화제는 각 장르별 경쟁부분에서 백금상(Platinum), 금상(Gold), 은상(Silver), 동상(Bronze) 등을 각각 수여했다.
‘로망스’는 ‘장편극영화 로맨틱코미디 경쟁부문’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백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태원아트미디어와 필름에이픽쳐스가 공동제작한 영화 ‘로망스’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언니’, ‘잠복근무’ 등을 기획‧제작했던 필마픽쳐스의 한만택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 감독은 “북미 3대 영화제인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한국 영화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힘든 제작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배우와 스태프, 투자·제작사 등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태원아트미디어 투자부문 이다빈 실장은 “당사가 초기 시나리오 선택부터 제작까지 공동투자한 작품이 휴스턴국제영화제 로코 부문 백금상 수상은 매우 뜻 깊은 일이며, 침체된 영화산업에 새로운 희망 및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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