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세계오순절협회(Pentecostal World Fellowship, 이하 PWF)의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세계오순절협회(PWF)는 194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의 오순절 교회 연합기구로, 현재 150개국 이상에서 약 7억 명의 성도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3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PWF 자문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고 임명식은 제27차 세계오순절대회 6일 저녁 공식 세션에서 전 세계 오순절 지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사무총장 임기는 3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PWF는 5년마다 열리는 세계오순절대회를 통해 각국의 오순절 지도자들이 교류하며 선교 방향과 세계적 이슈에 대한 공동의 입장을 모색하는 장이다. 사무총장은 PWF의 총재(President), 부총재와 함께 전 세계 오순절 운동의 조직, 재정, 행정을 총괄하는 최고위 리더십 가운데 하나로, 막중한 책임과 영향력을 가진 직책이다.
이영훈 목사의 사무총장 선임은 아시아, 특히 한국 교회가 세계 오순절 운동의 중심축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3년부터 PWF에 참여해왔으며, 1998년에는 서울에서 제19차 세계오순절대회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바 있다. 이영훈 목사는 그간 부총재직을 수행하며 세계 각국의 오순절 지도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영훈 목사는 “성령운동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섬기겠다”며 “특히 한국과 아시아 교회가 세계 복음화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시대는 성령의 능력이 더욱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이며, 오순절 운동은 그 대안으로 부름받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