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살해 후 자살’ 셋 중 하나는 자녀 살해…세이브더칠드런, 예방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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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9시께 울산 울주군의 한 빌라 현관문의 잠금장치와 손잡이가 뜯겨있다. 지난 18일 이곳 안에서 30대 남성과 미성년 자녀 4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뉴스1 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8년간 41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33.7%는 자녀를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자녀 살해 후 자살’을 막기 위해 위기 가정을 조기에 찾아 여러 기관이 함께 개입하는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자녀 살해 후 자살 예방 공동 포럼: 아동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재설계’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포럼은 국회자살예방포럼이 주최하고 세이브더칠드런·한국자살예방협회·동아일보·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주관한다.● 위험 신호 있었는데도 막지 못했다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해 발간한 ‘입법과 정책’에 따르면, 2013~2020년 8년간 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41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녀를 살해한 경우는 33.7%로 두 번째로 많았다.일반적으로 이 같은 사건은 경제적 위기·돌봄 부담·정신건강 문제·사회적 고립 등 여러 위험요인이 겹치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도 뚜렷한 학대 정황을 포착하지 못해 조기 보호로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올해 3월 발생한 울산 일가족 사망 사건에서도 사건 약 2주 전 아동 방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이 해당 가정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기 가정 조기 발견과 개입, 국가 주도로 공동 대응해야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포럼을 통해 위기 가정의 조기 발견과 개입부터 사건 이후 생존 아동의 보호 및 회복 지원까지 자녀 살해 후 자살 대응의 전 과정을 살필 예정이다.1부 발제는 이연정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이세원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는다.이연정 교수는 ‘자녀 살해 후 자살’을 부모·보호자가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아동학대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반자살’이라는 표현이 피해 아동을 부모의 부속물처럼 취급해 통계에서 사건을 누락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위험 요인을 △자살 △자녀 타해 △가정폭력 △아동보호 위기 △경제·복지 위기 5개 축으로 나누고, 두 개 이상 확인되는 고위험 가정에 관계기관이 즉시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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