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진 3안타·푸이그 18일 만에 홈런포 활약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지난 2~3일 2연전을 모두 두산에 내줬던 키움은 시즌 두 번째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9승 17패를 기록한 키움은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진 못했다.3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9승 14패를 달렸다.
키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3패)째를 쌓았다.
다만 이어 나선 박윤성이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안타 두 개를 맞으며 1실점을 내줬다. 위기 상황에 등판한 오석주는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주승우는 0⅔이닝 1실점으로 마지막 위기를 맞았으나 결국 시즌 4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타선에선 야시엘 푸이그가 지난 4일 이후 18일 만에 타구를 담장 뒤로 넘겼다. 오선진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22년 9월9일 이후 956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두산 선발 최승용은 시즌 첫 패를 낳았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90개 공을 던져 7피안타(1홈런)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신인 홍민규는 1이닝 1실점을, 최준호, 최종인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 타선은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3안타에 그쳤으나, 불펜 투수들을 공략하며 4득점을 뽑아냈다.
2회말 선두 타자 푸이그를 3구삼진으로 잡아낸 최승용은 임지열에게 볼넷, 김재현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고 실점 위기를 맞았다.
키움은 1사 1, 2루에 나선 오선진이 우측 담장 구석으로 들어가는 2루타를 작성하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어준서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키움은 3회에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두 타자 이주형부터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루벤 카디네스의 병살로 잠시 주춤했으나, 최주환의 안타에 이어 푸이그도 홈런 갈증을 해소했다.
푸이그는 좌측 담장 끝까지 치우친 비거리 130m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을 잡으니 행운도 뒤따랐다.
6회말 2사 2루에 오선진이 좌전 안타를 치며 키움은 주자 1, 3루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오선진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임지열이 홈으로 쇄도,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바뀐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김재환과 김민석이 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이어 1사 1, 2루 찬스를 만들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여동건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두산은 9회초 1사 1루에 터진 양의지의 추격의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 김재환도 1군 복귀 자축 솔로포 쏘아올렸다. 다만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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