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용 와이어를 생산하는 고려제강그룹 계열사 키스트론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를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스트론은 공모가(3600원) 대비 168.33% 오른 966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세 배에 달하는 1만800원에 거래됐다. 1992년 설립된 키스트론은 국내 유일한 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사다. 서로 다른 물성을 지닌 금속을 접합한 뒤 열을 가해 선 형태로 늘려 생산한다.
키스트론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9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36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도 2166 대 1을 기록해 청약 증거금만 약 6조1400억원을 모았다. 키스트론은 지난해 매출 69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