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뱅크 "AMD, AI칩 입지 축소 위기"…'동일비중' 하향

1 week ago 7

사진=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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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뱅크 캐피탈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입지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투자 의견을 낮췄다. 목표 주가 140달러는 유지했다. 여전히 현재 주가보다 67% 정도 높다. AMD는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시장에서 최근의 연일 하락에 대한 반등으로 2.3% 오른 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키뱅크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AI칩 추가 수출 제한에 관세 충돌까지 겹쳐 AMD의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성장이 지속 가능할 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AMD의 AI GPU는 거의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AI 거대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블랙웰 GB200 NVL 엑사스케일 컴퓨터에 집중하면서 AMD 칩에 대한 관심은 줄었다고 언급했다. AMD가 경쟁력있는 대응책을 내놓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재도약을 서두르는 인텔과 CPU 등의 분야에서 가격 전쟁을 벌일 가능성도 AMD의 총 마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AMD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AMD 주가는 비교적 저렴해 내년도 주당 순이익 추정치의 13배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주식은 마진이 압박을 받으면 주가가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이들은 언급했다.

인텔이 최신 칩 제조 공정인 18A에서 진전을 이루는 것도 AMD에는 부담이다. 분석가들은 “인텔이 서버 및 PC 시장에서 AMD와의 경쟁 격차를 좁힐 경우 AMD는 점유율을 확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키뱅크 "AMD, AI칩 입지 축소 위기"…'동일비중' 하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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