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거 온다, 현금 쌓아두자”…스페이스X 상장 앞두고 美펀드들 빅테크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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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 온다, 현금 쌓아두자”…스페이스X 상장 앞두고 美펀드들 빅테크 매도

입력 : 2026.05.28 18:03

패시브 펀드들 선제적 리밸런싱
주요 지수에 조기 진입 전망 맞물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현장.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현장. [스페이스X]

스페이스X 와 오픈AI 등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대형 뮤추얼펀드와 패시브 인덱스펀드들이 기존 대형주 일부를 매도하며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 직후 이들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편입하기 위해 선제적인 리밸런싱에 착수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존 플러드 글로벌 뱅킹·마켓 부문 전무는 지난 22일 고객 노트에서 “지난 수십년간 있었던 4차례 대형 IPO 직전에도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들이 선제적으로 현금 비중을 늘렸다”며 “투자자들이 초대형 IPO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점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패시브 펀드들은 신규 상장 기업들이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존에 보유하던 다른 대형주 비중을 줄이는 수급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움직임은 대형 신규 상장 기업이 나스닥 100 과 S&P 500 등에 보다 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개편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새 규정은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약 2415조원)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스페이스X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상장 시 미국 시가총액 기준 7위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수개월 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오픈AI는 상장 시 기업가치 1조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앤트로픽 역시 이에 근접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풍부한 대기 자금 역시 IPO 열풍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6일 고객 노트에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려는 유동성과 투자 의지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며 “팬데믹 기간 가계가 축적한 막대한 현금 자산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초대형 IPO가 단기적으로 시장 전체를 흔들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예상되는 최대 규모 IPO 물량도 현재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0.1%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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