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씨는 5월 31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 공연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우승자인 이탈리아 첼리스트 에토레 파가노(23)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해당 콩쿠르 첼로 부문에선 2022년 1위에 올랐던 최하영 씨에 이어 연이어 한국인 입상자가 배출됐다.
김 씨는 수상 직후 현지 공영방송 RTBF와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기쁘다. 마지막 순서로 연주하게 돼 매우 감사한 일이었다”며 “그 덕에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객석을 향해 인사를 10번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18세부터 만 30세 이하의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개최된다. 첼로와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의 4개 부문이 번갈아 가며 열린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힌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김태한, 최하영 외에도 성악 부문에서 소프라노 홍혜란(2011년)과 황수미(2014년), 바이올린 부문에서 임지영(2015년)가 1위에 올랐다. 2012년까지 유지됐던 작곡 부문에선 조은화(2008년), 전민재(2009년)가 우승한 바 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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