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하는 '포춘 500대 기업'에서 132위에 올랐다. 4년 연속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지난해보다 순위가 10계단 상승했다.
쿠팡Inc는 올해 포춘 500대 기업 순위에서 132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포춘 500은 매년 총매출을 기준으로 미국 최대 기업의 순위를 매기는 명단이다. 올해 순위는 2025년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2025년 매출 34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쿠팡Inc는 2023년 195위로 포춘 500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2024년 168위, 지난해 142위에 이어 올해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을 사업 전반에 적용해 온라인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Inc는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인도, 일본, 유럽 등 190개 국가와 지역에서 사업 운영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미국 등 여러 국가 기업들이 해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AI와 로보틱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자체 개발한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를 기반으로 물류망 전반에 AI를 적용해 수요 예측, 풀필먼트 효율화, 지역 간 배송 네트워크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은 올해 대만에 4번째 스마트 풀필먼트 및 물류센터를 열고 현지 인프라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대만 전역의 약 70% 지역에 주 7일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파페치를 통해서는 1400여개 브랜드와 부티크를 190여개국 고객과 연결하고 있다.
쿠팡의 엔드투엔드 물류 솔루션은 중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활용되고 있다. 쿠팡은 풀필먼트와 물류 솔루션, 마케팅, 고객 서비스, 수출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쿠팡에 입점한 한국 중소상공인의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버트 포터 쿠팡Inc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CGAO)는 "쿠팡은 전 세계 기업과 고객 사이의 간극을 좁히며 글로벌 커머스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한국, 미국, 대만, 일본의 기업들과 190개 모든 시장의 고객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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