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요 경영진 보수 공개…김범석 의장 30억원, 강한승 대표 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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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9 13:40 수정2025.04.29 13:40

서울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 모습.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한 보수가 공개됐다.

29일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강한승 대표는 지난해 479만5000달러(약 6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307만5000달러·약 44억원) 대비 55.9% 늘었다.

기본급은 76만6000달러에서 73만3000달러로, 보너스는 113만3000달러에서 36만6000달러로 각각 4.3%, 67.6% 줄었으나 주식보상액이 98만9000달러에서 356만2000달러로 급증하면서 연간 전체 보수액이 늘었다.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1028만7000달러(약148억원)를 받아 주요 임원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51만6000달러) 대비 4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207만1000달러(약30억원)로 전년(173만달러) 대비 20% 늘었다.

김 의장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기본급 11만달러 외에 주택·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97만달러를 추가로 받았을 뿐 보너스나 주식 보상은 수령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 41조2901억원, 영업이익 60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에서 영업하는 유통기업 가운데 연 매출 40조원을 달성한 것은 쿠팡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이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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