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항공청, 이란드론 공습 영상 공개
당국 “1명 사망하고 60명 이상 부상”
미국 “공습 안했단 이란 주장은 거짓”
이란의 드론 공습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이 타격당하는 상세한 장면이 공개됐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며, 이란 당국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은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26년 6월 3일 쿠웨이트 국제공항 T1 여객 터미널에 가해진 잔인한 이란 드론 공격의 첫 순간”이라며 이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인명 피해와 막대한 물질적 손상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당국과 국영 언론은 이날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쿠웨이트 공항 시설과 외교 공관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공항 내부에 있던 시민 1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DGC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제공항 지붕 위로 드론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떨어졌다. 발사체가 공항을 타격한 즉시 큰 폭발을 일으키고 충격파가 발생하며 연기가 피어올랐다. 국제공항 외부 주차장 영상을 보더라도 발사체 타격 이후 강한 규모의 진동이 관측됐다.
공항 내부로 보이는 영상에서도 발사체 타격 직후 공항에 큰 폭발이 발생하며 건물이 무너지며 잔해가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안에 있는 승객들은 혼비백산하며 서둘러 자리를 이탈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에서 “이란은 민간 공항을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이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은 오늘 ‘쿠웨이트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을 공격하지 않았고 피해는 미국의 미사일 요격체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란의 타스님 뉴스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인용해 이란이 쿠웨이트 공항을 향해 발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사우드 압둘아지즈 알아트완 쿠웨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오늘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1터미널이 적대적 이란 드론 여러 기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 터미널에 상당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여러 명이 다쳐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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