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탄핵 평행이론' 알고 있었다 "韓 올때마다 대통령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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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도 ‘탄핵 평행이론’을 알고 있었다.

콜드플레이는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 둘째 날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을 마치고 리더이자 프런트맨인 크리스 마틴은 “왜 콜드플레이가 올 때마다 (한국에) 대통령이 없냐”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대통령이 필요한가. 이 상태로도 충분히 훌륭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으로 추천할 사람이 있다며, 자신의 밴드 드러머 윌 챔피언을 언급했다. 크리스 마틴은 윌 챔피언에 대해 “독재자 외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재미있고 강한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공연은 2017년 이후 콜드플레이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이자, 사상 최다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회당 5만 관객을 동원, 6일간 무려 30만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콜드플레이가 내한했던 2017년과 2025년 모두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대선 체제로 들어섰다는 점에서 이번 내한 공연은 ‘탄핵 평행이론’으로도 주목받았다. 온라인 상에서는 콜드플레이에 대해 ‘무정부 요정’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콜드플레이 역시 이런 상황을 알고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콜드플레이는 19일, 22일, 24~25일에도 공연을 이어간다. 역대 내한 공연 중 최다 회사, 최대 규모다.

환경 지킴이답게 이번 공연에선 태양열, 팬들의 운동에너지로 발생시킨 친환경 에너지가 활용됐다. 티켓 수입 일부는 해양 청소, 산림복원, 토양복원, 탄소 포집 등 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공연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반입을 금지하고 재사용 가능한 물병만 반입하게 하는 등 환경 보호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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