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무단 사용 안돼”“최신 AI 모델 사용 제한”…오픈AI-앤스로픽 ‘치열한 경쟁’

3 weeks ag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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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AI 개발사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앤스로픽이 레딧으로부터 무단 데이터 사용으로 소송을 당했다.

레딧은 앤스로픽과 라이선스 계약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후, 앤스로픽이 레딧의 데이터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관계는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레딧의 주요 주주인 점과 앤스로픽의 창립자가 오픈AI 출신이라는 배경에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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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대주주인 레딧, 앤스로픽에 소송
“데이터 무단으로 가져가 상업적으로 활용”

앤스로픽은 오픈AI가 인수한 윈드서프 견제
‘클로드4’ 등 자사 AI 모델에 접근 제한시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SNS>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SNS>

미국의 인공지능(AI) 개발회사 오픈AI와 앤스로픽이 AI 개발 경쟁에서 치열한 견제를 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출신이 창업한 회사로, 오픈AI와 가장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스타트업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은 AI 모델을 만드는 앤스로픽에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레딧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레딧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가져가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학습했다.

레딧은 앤스로픽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려고 했으나 무산됐고, 이에 사용을 금지시켰으나 앤스로픽이 이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딧은 오픈AI, 구글과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레딧의 이같은 조치는 오픈AI의 앤스로픽 견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레딧 지분 8.7%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올트먼은 한때 레딧의 이사회 멤버를 맡기도 했다.

오픈AI에 인수가 결정된 바이브 코딩 회사 윈드서프 역시 앤스로픽과 갈등관계에 있다. 윈드서프 바룬 모한 CEO는 최근 자신의 X에 앤스로픽이 윈드서프의 클로드 3.7 소넷과 클로드 3.5 소넷에 대한 퍼스트 파티 접근을 제한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에 따르면 윈드서프는 최신 모델인 클로드4에 대한 접근 권한도 얻지 못했다.

이는 윈드서프가 오픈AI에 인수가 확정되면서 경쟁 관계인 앤스로픽이 윈드서프가 자신들의 모델에 대한 접근에 제한을 두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픈AI가 클로드의 주요 고객이었던 윈드서프를 인수하면서 자사를 견제하자 이를 막는 조치를 내린 것이다.

두 회사의 악연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픈AI 직원이며 핵심 연구자였던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창업자 겸 CEO는 오픈AI의 연구방향에 불만을 품고 회사를 나와 2021년 앤트로픽을 창업했다. 오픈AI 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고 독점적인 관계를 갖고있지만 앤스로픽은 아마존과 구글이 주요 주주다.

2023년 샘 올트먼이 이사회에 의해 갑자기 축출된 배경에는 오픈AI 이사 중 한명인 헬렌 토너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앤트로픽을 높게 평가한 사건이 있었다. 이사회는 다리오 아모데이에게 오픈AI CEO 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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