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K콘텐츠 워킹그룹'
스타트업 육성 전략 주문
유통·뷰티·패션·관광 등
연관 산업으로 지원 확대
"현재 '콘텐츠 스타트업'의 정의를 12개 콘텐츠 장르에서 확장된 비즈니스로 재설계해야 파괴적 혁신이 가능합니다. 지식재산권(IP)과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확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기업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최성진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
"콘텐츠 산업 성장의 핵심은 IP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과 확장에 있습니다. 지원 정책의 설계와 평가도 이를 중심으로 재편돼야 합니다."(이태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의 주도로 지난 3월부터 이달 말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책 논의 민관합동 회의체 'K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IP를 활용한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중심으로 육성 패러다임을 다시 짜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졌다.
민간 위원으로 참여한 최성진 대표는 현행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거론하며 "기존 지원 정책이 기업의 안정적인 초기 안착과 생존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왔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은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K컬처 전반을 포괄할 수 있도록 '콘텐츠 스타트업'의 개념을 확장하여 유연하게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IP와 연계한 유통, 뷰티, 패션, 관광, 예술 등 K컬처 연관 산업으로 지원 대상을 넓혀야 상호 시너지를 통한 원활한 자금 회수와 재투자가 이루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취지다.
민간 위원들은 성공적인 IP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우수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존 지원 기준을 한 단계 재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현재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 중심으로 짜인 콘진원의 기업육성 지원사업을 업력에 구애받지 않는 구조로 고도화하자는 것이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업계·학계·금융계 등 민간 위원 8명이 참석한 워킹그룹에서 제시된 'IP 비즈니스' 중심 스타트업 육성책을 향후 지원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우선 육성 사업 지원 대상을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에서 연관 산업을 아우른 'K컬처 비즈니스 기업'으로 확대한다. 창의적 IP와 혁신 비즈니스 모델이 있음에도 지원 문턱이 됐던 '창업 7년 이내' 요건도 폐지할 계획이다. 또 콘진원은 민간 지원 기관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스타트업의 'IP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협의체 'K컬처 기업 육성 얼라이언스'도 발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콘진원은 기업육성 거점 공간인 콘텐츠코리아랩(CKL)을 다양한 분야의 K컬처 비즈니스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위해 자유롭게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강화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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