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 집중하니 펀치력 살아났다…이정후, 8월 5G 연속 장타, 타율도 상승 곡선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타격에서 접근법을 바꾼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 0.258을 유지했다. 팀은 8-1로 크게 승리했다.

그는 경기 초반 침묵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마이크 버로우스에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초 2사 후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3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장타로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6-1로 리드한 1사 1루에서 구원투수 브랙스턴 애시크래프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파울 라인 안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진 뒤 3루 측 관중석으로 들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이후 후속 패트릭 베일리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그는 7회초 2사 2·3루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애시크래프트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6~7월 부진 이후 콘택트에 집중한 스윙을 하고 있다. 최근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다시 콘택트형 스타일로 돌아갔다. 공을 맞히고 밀어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바뀐 타격 접근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이 변화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그는 8월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기록하고 있다. 성적도 타율 0.450(20타수 9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50으로 빼어나다. 8월 시즌 타율 0.247로 시작했으나 어느새 0.258까지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57승57패)는 현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66승48패)와 ‘9’경기 차로 포스트시즌(PS) 진출권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정후와 트레이드 이적생 라파엘 데버스(29) 등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순위 경쟁을 해볼 만 한 시점이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30)은 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결장했다. 그는 2일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했다. 4경기 연속 선발출전했고, 휴식을 위해 한 차례 쉬어갔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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