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세에…국내 ETF 순자산 4개월새 100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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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증시 종가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19 ⓒ 뉴스1 올해 7월부터 코스피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약 4개월 새 100조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보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미국 뉴욕 증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7.57% 급락한 15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ETF 1176개의 순자산 총액은 419조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인 9,114.55까지 올랐던 6월 22일 당시 ETF 순자산 총액(532조9730억 원)과 비교하면 4개월 새 113조8870억 원이 감소했다.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12월 말 297조1340억 원에서 올해 들어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빠르게 늘었다. 올 4월에는 역대 처음으로 40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5월에는 500조 원을 돌파했다.이후 코스피가 조정기를 거치며 5,000~7,000대에서 반등하지 못하자 ETF 투자 심리도 위축되면서 국내 상장 전체 ETF의 순자산은 줄어드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로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종목을 대규모로 편입한 주요 ETF의 순자산 평가액이 낮아진 영향이다.코스피 하락 추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순자산이 1위인 ETF도 8개월 만에 바뀌었다. 15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순자산 1위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S&P500’(20조9900억 원)으로 바뀌었다. 이 상품의 순자산은 6월 22일 19조9180억 원에서 4개월 뒤 5.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3.63% 상승했다.미국 주가지수 추종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나스닥 1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삼은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순자산 순위도 5위에서 3위로 올랐다.반면 올 2월 6일부터 순자산 1위 자리를 지킨 ‘KODEX 200’(20조3550억 원)의 순위는 2위로 내려갔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KODEX 200의 순자산은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6월 22일 32조5500억 원까지 불어났다가 4개월 만에 37.47% 감소했다. 코스피 역시 이 기간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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