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로 출금 유의하라”…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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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 1위인 바이낸스에서 63억 달러(약 8조5000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하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당분간 가상자산을 바이낸스로 옮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올 9월 말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등 국내외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개별적으로 보안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디지털엑스(옛 코빗) 등은 지난달 30일 ‘바이낸스 거래소로 디지털 자산 출금을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각각 올렸다.투자자들은 국내 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매수한 뒤 바이낸스 같은 해외 거래소로 옮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거래소엔 없는 선물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기 위해서다.업비트는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보안 사고와 디지털 자산의 탈취 정황이 확인된 만큼 출금 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국내 거래소들은 해커의 추가 공격이나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될 경우 바이낸스 등으로의 가상자산 출금 제한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바이낸스에서 직접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 가능성도 있는 만큼 수시로 전자지갑의 가상자산 보유량과 잔액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 당국이 바이낸스의 한국인 이용자 수를 파악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인 이용자 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가상자산 전문 매체 ‘우 블록체인’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바이낸스 웹사이트의 국가별 월간 방문자 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으로 나타났다.올 9월 기준 바이낸스 웹사이트의 누적 월간 방문자는 346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한국 방문자는 8.9%(약 308만 명)의 비중으로 전체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인도(7.1%)와 브라질(5.6%) 등을 앞섰다.바이낸스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출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보안 업계에선 바이낸스에 이어 인터넷에 연결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자지갑인 ‘핫월렛’을 노린 해커의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지난달 27일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모바일용 사내 업무 시스템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이뤄지면서 고객 844명, 임직원 715명 등 1559명의 개인정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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