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13%대 급락…삼전도 9%대 떨어져
“SK 나스닥 상장에 국내 본주식 공매도 기류”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7.96% 빠진 6880.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7412.03으로 출발해 등락하다 낙폭을 키우며 7000선과 6900선을 잇달아 내줬다.
코스피는 한때 8.22% 하락한 6861.60까지 밀려났다. 이에 오후 1시 28분경 올해 7번째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1단계가 발동된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903억 원, 519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1조8574억 원을 사들이며 방어 중이다.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급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25만8500원에 거래 중으로 전장대비 9.3%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13.44% 급락한 188만7000원이다.
최근 코스피는 이른바 ‘현기증 증시’라고 평가될 정도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에도 오전 중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올해에만 매도 사이드카는 18회 발동됐다. 그만큼 증시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다.
시장에선 이날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건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계기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본주식에 대해 공매도 전략을 펼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타결한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휴짓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도 증시를 끌어 내린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상선 공격으로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이 본격화하면서 양국의 무력 충돌이 재개됐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한국 시간 13일 오전 3%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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