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1% 상승 2850선…코스닥 0.6%↑

美 증시 호조 및 신정부 기대에 강세
증권, 오락·문화 등 상승 주도
미래에셋증권 7%, 하이브 4%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285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33포인트(1.51%) 상승한 2855.91을 기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나스닥 지수는 1.2% 각각 올랐다.

미 증시가 5월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지속하며 오름세로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1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주가 모멘텀 확산 정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상법 개정안 기대감이 만들어내는 상방 모멘텀은 상존하겠으나, 미국발(發) 이벤트가 주중 코스피의 2900선 돌파를 제약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71억원이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04억원, 기관은 211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증권은 5% 넘게 오르고 있다. 오락·문화는 3%대 강세다. 금융, 유통, 건설, 기계·장비 등은 2%대 상승세다. 전기·가스, 종이·목재, IT서비스, 전기·전자 등은 1%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7%대 강세다. SK(03473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6% 넘게 오르고 있다. 하이브(352820), 카카오(03572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4%대 상승세다. 기업은행(024110), LG(003550), SK하이닉스(000660), SK스퀘어(4023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3%대 강세다. 이와 달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약세다.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0.63% 오른 760.8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100억원, 외국인이 52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 업종별 등락을 보면 건설, IT서비스, 운송·창고, 통신, 기타제조 등은 2%대 강세다. 비금속, 오락·문화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화학 등은 1% 미만 내림세다.

코스닥 내 시장 시총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코나아이(052400)는 14% 넘게 급등 중이다. HK이노엔(195940)은 8%, 펩트로은 6%대 각각 상승 중이다. CJ ENM(035760), 루닛(328130), 리노공업(058470) 등은 3%대 상승세다. 반면 엔켐(348370)은 4%대 약세다. 코오롱티슈진(950160), 에코프로비엠(247540), 보로노이(310210), 젬백스(082270) 등은 2%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