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증시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걷고 있다. 올해 초 5000선을 돌파하며 화려하게 문을 열더니, 한 달 만에 6000선을 뚫었다. 이달 들어선 지정학적 리스크를 딛고 7000선을 넘어섰고, 최근엔 '꿈의 지수'로 불리는 8000선까지 터치했다. 불과 반 년 남짓한 기간에 국가 대표 지수의 앞자리가 네 번이나 바뀐 건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가파른 상승세에도 증권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국내 증시가 10,000 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환호과 의심이 교차하는 지금, 26년간 시장을 지켜본 베테랑 애널리스트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지난 4월 말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플랫폼 '프리미엄9' 출시를 앞두고 만난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지금처럼 기업의 체력, 정부의 의지, 기술적 변화라는 삼박자가 완벽히 맞아떨어진 적이 없었다"며 "올해 3분기까지는 탄탄한 기업의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피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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