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수혜 덕분에 급등한 지주사 종목 등은 부담스러운 구간까지 뛰었어요. 추격 매매를 자제하고 현금 비중을 늘릴 시점입니다.”
‘제1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 우승자인 ‘조 바이든’(가명·47)은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3000까지는 오를 수 있겠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업투자자인 그는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서 수익률 22.5%로 우승했다. 두 달간의 대회 기간 시장 수익률(-4.4%)을 압도했다.
주요 지주사는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사 주가는 정책 기대만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더 오르려면 추가 재료가 필요하다”며 “지역화폐주,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조정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증시 변곡점으로는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미국 의회가 국가 부채 한도 상향 등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국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며 “관련 논의 과정과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