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2900선을 돌파한 뒤 2890선으로 물러나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고,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다.
11일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27포인트(0.74%) 오른 2893.1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8분께 코스피는 2900선을 돌파해 2904.21에서 장중 고점을 찍고, 2879.92까지 물러섰다가, 2890선 위로 올라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억원어치와 51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72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다만 코스피가 2900선 위에 있던 오전 10시께와 비교하면 현·선물 모두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상당히 축소된 상태다. 개인은 102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에 각각 0.84%와 3.69% 상승하고 있다.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LG에너지솔루션(0.87%), 현대차(1.78%), 기아(1.8%)도 강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5.21% 상승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특히 장중 NAVER를 제치고 시가총액 11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 KB금융(-2.34%), HD현대중공업(-1.52%)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64포인트(1.51%) 오른 782.84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3억원어치와 39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은 113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만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2.16% 상승하고 있다. HLB(0.76%), 펩트론(2.55%), 휴젤(2.06%), 에이비엘바이오(2.54%) 등도 강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2.93%와 0.79%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0.21%) 오른 달러당 1370.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