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정치판이 요동치며 정치 테마주는 급등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12%) 오른 2559.79에 마감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장중 상승 전환하며 2567.04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29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40억원, 16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4.79% 뛴 18만600원에 마감했다. KB금융(3.33%), 삼성바이오로직스(3.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3%), HD현대중공업(1.62%), 셀트리온(0.68%)도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4.11%), 삼성전자(-2.16%), 네이버(-1.55%), LG에너지솔루션(-1.11%), 현대차(-0.63%)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62포인트(0.64%) 오른 721.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개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0억원, 675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16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펩트론(4.29%)이 4% 넘게 오른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3.99%), 파마리서치(3.45%), 리가켐바이오(3.05%), 에코프로비엠(2.96%), 에스엠(2.91%), 휴젤(1.78%), 알테오젠(1.57%), 삼천당제약(0.92%)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정치 뉴스가 쏟아지며 이재명 테마주와 한덕수 테마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위반 건을 유죄 취지 파기 환송하면서 오리엔트바이오(-16.29%), 상지건설(-15.32%), 형지글로벌(-9.47%) 등은 하락했다. 일정실업(30%), 아이스크림에듀(21.02% 등 한덕수 테마주는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산일전기(5.69%), HD현대일렉트릭(5.04%), 일진전기(4.76%), 효성중공업(3.58%), LS 일렉트릭(3.44%) 등 전력 설비주도 급등했다. 변압기 수출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4월 1~20일 초고압 변압기 수출액은 8200만달러(잠정)로 3월(7400만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약세(원화 강세)로 돌아섰다. 환율은 15.7원 내린 1405.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