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주식 시장에서 오랫동안 ‘K뷰티 대장주’로 군림했다. 지난해 8월 ‘신흥 강자’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이 아모레퍼시픽을 넘어섰지만, 매출이나 영위하는 사업의 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국내 최대 화장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채널의 본원적 수익성 개선과 △해외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라는 두 가지 날개로 반등 채비를 갖췄다. 수년에 걸쳐 진행한 글로벌 사업 및 브랜드 구조조정 작업의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 투자 포인트다. 국내 채널은 희망퇴직 등이 마무리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글로벌에서는 코스알엑스의 빠른 회복과 에스트라 등 브랜드의 서구권 영토 확장으로 전반적인 체력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체질 개선 성공한 국내 사업
아모레퍼시픽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358억 원, 영업이익 126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7.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245억원)에 부합하는 무난한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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