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아공 클라세리 사파리의 주인 게리 프리먼(65)은 지난 9일 리포포 주 크루거 국립공원 인근에서 관광객을 안내하던 중 코끼리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당시 프리먼은 관광객 4명을 이끌고 도보 여행을 지도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6t 무게의 수컷 코끼리가 일행을 향해 돌진했고, 프리먼은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꺼냈다. 그러나 그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결국 프리먼은 큰 부상을 입었으며, 관광객들이 그를 차량으로 옮겼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현장 인근에 있던 관계자는 “프리먼은 코끼리의 돌진을 막으려 노력했지만 단 한 발의 총성도 울리지 않았다”며 “6t 무게의 성난 코끼리를 멈추기 위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인들은 프리먼이 생전에 “코끼리를 쏘느니 차라리 코끼리에게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회고했다.
● 자연과 하나 된 ‘베테랑 가이드’의 마지막
현지 당국은 전문가들을 소집해 사고를 일으킨 코끼리의 행동을 분석할 계획이다.
수컷 코끼리는 최대 몸무게가 6t에 달하며 아프리카 전역에서 매년 최대 500명의 인명 피해를 내는 위험한 동물로 분류된다. 지난해 7월에도 잠비아 사우스 루앙와 국립공원에서 도보 여행을 하던 관광객 2명이 코끼리의 공격으로 숨졌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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