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2부기부터 반도체 소재 매출 본격화…목표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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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 평택 사업장 / 사진=켐트로닉스

켐트로닉스 평택 사업장 / 사진=켐트로닉스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반도체 소재 기업 켐트로닉스에 대해 "우호적 업황 속에서 반도체 소재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고, 케미칼 유통 마진 개선으로 계단식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우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첨단 제조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는 핵심 화학 소재 생산 능력을 기존 연 2만5000t에서 5만8000t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예상 시점도 기존 2027년 말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불산 관련 사업 허가와 지난해 1월 인수한 제이쓰리의 천안사업장 내 유휴부지 활용 가능성도 주목된다"며 "사용한 반도체 웨이퍼를 다시 가공해 재활용하는 '웨이퍼 리클레임' 같은 고부가 사업 확대 기대도 커진 상태"라고 부연했다.

켐트로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4% 증가한 1745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4.3%에 그치며 "실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만큼 강한 성장세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연구원은 "실적 흐름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며 "OLED 제조 과정에서 불필요한 회로를 깎아내는 '식각 공정' 매출이 줄었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가전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이익 증가 폭도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 반도체 소재와 화학제품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흐름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반도체 공정용 핵심 화학소재인 프로필렌글리콜 메틸 에테르 아세트산(PGMEA) 사업을 언급했다. PGMEA는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고순도 화학소재다. 박 연구원은 "켐트로닉스의 PGMEA는 불순물이 매우 적고 순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라며 "지난달부터는 월 1000t 규모의 신규 정제 물량 공급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화학제품 유통 사업의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과 이란 전쟁 여파 이후 화학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유통 마진도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사업은 전체 연결 매출의 약 24%를 차지하는 만큼 제품 가격 상승이 회사 전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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