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 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독자적인 상생협력 브랜드 ‘희망 온(On, 溫)’을 바탕으로 지역 내 사회연대경제조직들이 한계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해 왔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경영 컨설팅부터 판로 개척까지 맞춤형 밀착 지원을 전개하며 대구 지역 로컬 브랜드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낸 동반성장 모델의 면면을 짚어본다.
동네 기업들, 맞춤형 멘토링으로 숨통
지역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사회연대경제조직(자활센터,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은 늘 자생력 확보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좋은 제품과 사회적 가치를 담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전문적인 경영 노하우와 유통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이른바 ‘로컬 임팩트 성장모델’이라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가동해 이들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업화 자금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해 자생력을 키우는 1단계 ‘성장 지원’에 이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뚫어주는 2단계 ‘로컬 브랜드 활성화’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밀착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참외초 드레싱부터 친환경 장난감까지
이를 기반으로 대구 지역에서 실질적인 매출 향상과 판로 확대를 이뤄낸 성공 사례들이 쏟아졌다. 마송영농조합은 여름철에만 반짝 팔리는 참외의 계절적 한계에 부딪혔으나 가스공사의 레시피 및 디자인 개선 지원을 받아 ‘참외초 드레싱’이라는 혁신 상품을 탄생시켰다. 이 제품은 달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선정되며 1200만 원의 새로운 매출을 냈다. 버려지는 폐플라스틱도 가스공사의 손길을 거쳐 수출품으로 재탄생했다. ㈜아트앤허그는 사출기와 금형 도입을 지원받아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플레잉 에코패키지’ 친환경 장난감 3종을 개발했다. 해외 수출 5건을 성사시키며 52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오월의아침은 도동서원 은행나무를 활용한 ‘황금은행빵’에 이어 지역 명소 앞산 빨래터를 모티브로 한 ‘앞산 빨래빵’을 상표 출원하며 크리스마스 축제 등 지역 행사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명물로 거듭났다. 남산동 인쇄골목의 디지털인쇄협동조합 역시 장비 도입과 인터넷 주문 시스템 구축을 지원받아 5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28억 원 매출로 지역 선순환 생태계 완성가스공사는 2024년 68개, 2025년 69개의 대구 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을 밀착 지원했다. 그 결과 누적 28억 원의 신규 매출과 5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가스공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지역 내 소비와 투자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대구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다.
황서현 기자 fanfare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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