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투자 콘퍼런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6’이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는 나흘간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기업 관계자 2200여 명이 몰렸다. 개막일인 지난 12일 오전에는 커피 1000잔이 모두 소진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S일렉트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과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등 ‘빅샷’의 강연이 열린 다이너스티홀은 청중으로 가득 차 추가 좌석 100석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정책 제언이 쏟아졌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리아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상사전문법원 설치와 기관투자가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녹색전환(GX) 로드맵과 전환금융 지원 방안을 예고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중복 상장 금지와 좀비기업 퇴출, 인공지능(AI)·방위산업·조선 분야 기술특례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전망도 주목받았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인공지능(AI) 칩 경쟁의 핵심은 전력 효율”이라고 강조했고,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중국 반도체 굴기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하반기 중앙처리장치(CPU) 대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의 위기론도 눈길을 끌었다. 니컬러스 본색 스트래티거스 공동창업자는 “연말이나 내년 2차 인플레이션 파동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막스 회장도 “AI 기업 투자는 최후 승자가 누구일지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높다”며 “당분간은 관망하는 자세가 신중하고 안전한 접근법”이라고 조언했다. 주요 연사 강연 내용은 한경 프리미엄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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