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송성문이 해냈다...키움, 삼성 상대 11연패 수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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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27 오후 10:34:52

    수정 2025-06-27 오후 10:34:5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키움히어로즈가 지긋지긋했던 삼성라이온즈전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히어로즈 송성문. 사진=연합뉴스

키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캡틴’ 송성문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해 6월 5일부터 시작된 삼성전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올 시즌도 5연패 끝에 삼성을 상대로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3승 3무 54패 승률 0.299를 기록한 키움은 승률 3할대 복귀를 눈앞에 뒀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반 경기차였던 SSG랜더스, KT위즈에 밀려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키움은 선발로 나선 신인 좌완 정현우가 3회초 갑작스런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으로 난조에 빠졌다.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류지혁 타석에선 좌익수 임지열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정현우는 이후에도 양도근, 김지찬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 2아웃을 잡았지만 4번 르윈 디아즈 타석에서 보크를 범해 1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스코어가 0-4로 벌어졌다.

끌려가던 키움은 4회말부터 본격 추격을 시작했다.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말에는 1사 1,2루에서 상대 실책과 임지열의 내야 땅볼 등으로 2점을 추가해 3-4까지 추격했다.

결국 키움은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건희가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루 상황에서 송성문이 삼성 마무리 이호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내내 끌려가다 홈런 한 방으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키움은 9회초 마무리 주승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송성문은 이날 결승 2점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 1볼넷 1도루를 펼치며 팀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정현우는 3회초 갑작스런 난조로 4실점하긴 했지만 실책이 겹친 덕분에 자책점은 한 점도 없었다. 이 이닝을 제외하고는 나무랄데 없는 호투를 펼쳤다.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피안타 3볼넷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키움의 세번째 투수로 나선 조영건이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마무리 주승우는 11세이브(2승 1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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