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필리핀 도피사범…'스캠·피싱' 73명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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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7 17:39 수정2026.04.27 17:39 지면A25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저지른 일당 73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2월 26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이어진 송환 작전으로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각각 42명, 31명의 피의자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가운데 69명은 국내에서 구속 송치됐다.

캄보디아에서는 ‘코리아전담반’의 작전으로 사기(스캠) 조직원 등 42명이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368명으로부터 약 517억원을 가로챈 24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여성을 상대로 성착취 범행도 벌인 혐의를 받는다.

필리핀에서는 31명이 송환됐다. 이들은 모두 인터폴 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등 스캠 범죄뿐만 아니라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2011년 캐피털 업체 사이트 서버를 해킹해 175만 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업체로부터 1억원을 챙긴 총책 1명이 15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5조9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3명도 송환 대상에 포함됐다. 2022~2024년 사고 차량의 성능 기록지를 위조해 정상 차량으로 둔갑시킨 뒤 ‘자동차 대출금’ 명목으로 금융회사로부터 120억원을 편취한 총책 3명도 국내로 송환됐다.

이번 작전은 캄보디아·필리핀 경찰청과의 협력하에 이뤄졌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국경을 넘는 초국가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국내로 송환하겠다”며 “해외 거점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과 국제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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