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세종 아파트 5천여명, 사흘째 전기 끊겨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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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세종 아파트 5천여명, 사흘째 전기 끊겨 고통

입력 : 2026.05.03 16:00

전기실 화재로 전 세대 전기 끊겨
수돗물 복구됐지만 식수는 조달
세종시 “5일부터 공용 전기 공급”

지난 1일 지하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세종시 한 아파트 단지 전기 공급이 사흘째 중단되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후 사고수습대책본부 모습. [연합뉴스]

지난 1일 지하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세종시 한 아파트 단지 전기 공급이 사흘째 중단되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후 사고수습대책본부 모습. [연합뉴스]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나 전기를 쓰지 못하는 주민의 고통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3일 세종시 조치원읍 1430여 가구(5000여명)가 입주한 아파트 주민들은 “내일 당장 출근해야 하는데 전기가 끊겨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주민 고통은 지난 1일 오후 8시 2분 해당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불은 1시간 38분 만에 진화됐지만 아파트 단지 전체에 전기 공급을 제어하는 분전·배전반이 모두 불에 타면서 각 세대 전기 공급이 끊겼다.

수돗물은 전날 오전부터 비상전력 가동을 통해 공급을 재개했지만 식수는 매일 지급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얼음 3㎏ 9000개, 식품 폐기 전용 수거 용기(120ℓ) 52개, 생수 2ℓ 1440개, 양초 412개, 모포 97개 등이 배부됐다.

아파트 밖에서 임시로 생활하는 가구도 적지 않다. 4가구(13명)는 시에서 마련한 임시 주거시설에서 밤을 보냈고, 시에서 숙박료를 지원하는 민간 숙박시설도 329가구(1005명)가 신청했다.

내일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와 짐을 싸면서도 언제 전기 공급이 재개될지 알 수 없어 불안해했다.

시는 케이블 작업과 전원공급차단기(MCCB) 교체를 거쳐 오는 5일 안전성 검사를 시행, 우선 공용 전기부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김하균 세종시장 권한대행은 “주민 안전과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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